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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무릎꿇기 비판의 대가…파파존스, 후원사서 '퇴출'

지난해 NFL, 미 프로풋볼 선수들의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비판했다가 '신나치 피자'라는 오명을 썼던 피자 업체 파파존스가 공식후원사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NFL은 오늘 "피자 공식후원 파트너를 기존 파파존스에서 피자헛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파존스는 지난 2010년부터 NFL 공식후원사로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일부 흑인 선수의 국민의례 거부인 '무릎 꿇기 퍼포먼스' 논란과 무관치 않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파파존스 창립자인 존 슈내터는 분기실적 애널리스트 콜에서 "NFL 지도부가 무릎 꿇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슈내터의 발언이 전해지자, 신나치주의 웹사이트는 나치 문양의 피자 그림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파파존스를 백인우월주의 공식 피자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파파존스는 "모든 인종주의에 반대한다"며 선을 긋고 슈내터가 직접 사과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거센 역풍 속에 슈내터는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고 최고경영자 자리에서는 물러났고, 공식후원자 자격까지 박탈당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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