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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화제의 말'…주목받은 선수들의 한마디

<앵커>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말 한마디가 유난히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제를 낳았던 말들, 이정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성빈의 한 마디는, 스켈레톤 황제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올림픽 무대 진짜 해보니까 어떠세요?) 보시기엔 어떠세요? (저는 긴장되던데….) 저는 긴장 하나도 안됩니다.]

불운이 닥쳐도 대범하게 넘겼고,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1년 중에 다 똑같은 날이고, (운이 없던 게) 단지 시합 날이었을 뿐이고….]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은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김은정/컬링 국가대표 : 제가 김은정이라서 맨 날 은메달만 따서 김금정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동료애가 없는 인터뷰에 모두가 상처받기도 했습니다.

[김보름/빙속 국가대표 :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노선영 선수가)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좀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동료애가 담긴 한마디는 소리가 작아도 울림이 컸고, 앞니가 다 부러질 정도로 몸을 던진 이유는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오현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이길 수 있으면 제 치아 다 부러져도 상관없고요. 제 이가 부러져서 달튼이 슛 하나라도 덜 먹는다면 얼마든지 그런 거는 상관없습니다.]

말 한마디로도 우리를 울고 웃게 한 선수들은, 말로는 표현 못 할 투혼으로 더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백지선/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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