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서 7톤급 어선 뒤집혀…"7명 실종 추정"

전남 완도군 청산도 앞바다에서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오후 4시 반쯤 청산도 동남쪽 5.5㎞ 해상에서 완도선적 7.93톤급 연안통발어선인 근룡호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선박이 수면 위에 떠 있던 선체 일부를 확인해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로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천톤급 5척을 포함해 경비함정 15척, 구조대 등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30분 만에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잠수부 투입을 포함한 본격적인 수색작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으로 추정되는 근룡호는 이틀 전인 26일 오전 선장과 선원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출항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엿습니다.

승선원 모두 휴대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고 오늘 오후 1시 반쯤 사고 해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선박 실시간 위치정보가 감지됐습니다.

해경은 날씨를 지켜본 뒤 잠수부, 항공기 등을 투입해 수색 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전라남도와 완도군도 대책본부를 꾸려 실종자 가족 지원과 피해 파악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