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前 장관, '사이버사 수사 축소압력 의혹'…靑 민정비서관 소환

검찰이 오늘(28일) 오전 이중희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군 사이버사 댓글 수사 당시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수사를 축소 은폐한 혐의로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백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3~2014년 수사 당시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을 구속 수사하겠다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은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김 전 본부장이 청와대에 가서 의견을 들어보라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관진 전 장관은 어제 검찰 조사에서 백 전 본부장에게 불구속 수사를 지시하거나 청와대 의견 청취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중희 전 비서관은 오늘 검찰에서 김 전 장관의 말을 듣고 찾아온 백 전 본부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백 전 본부장에게 자문 형식으로 불구속 수사 의견을 전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 등의 진술을 토대로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김관진 전 장관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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