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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37km 넘게 달려…'빙속 철인' 이승훈의 비결은?

평창 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따내며 '빙속 철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훈 선수가 그 비결을 밝혔습니다. 매일 30km를 달렸다고 하는데 이번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바로 만나보시죠.

이승훈 선수는 이번에 5,000m와 10,000m, 그리고 3번의 팀추월 경기와 매스스타트 준결승, 결승까지 7번의 레이스를 치렀는데요. 3만 7천 400m, 무려 37km 넘게 달렸습니다.

그런 강철 체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평소 연습할 때 제가 하루 목표하는 거리량이 3만 미터 (30km)예요. 하루에 3만 미터 정도의 훈련량을 소화하는데 그런 훈련량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체력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 같고.]

3번의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에게도 이번 금메달만큼은 유난히 더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밴쿠버올림픽 때는 제가 금메달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금메달을 따게 됐는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았어요, 간절했고. 그래서 그런지 더 무게감 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후배 정재원 선수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금메달도 없었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랑 재원이가 결승에 올라가게 됐을 때, 우리는 팀이다. 우리는 팀으로 경기를 하는 것에 목적을 뒀고. 각자 역할이 있었어요. 재원이가 그 역할을 너무 잘해줘서 제가 스퍼트하기에 좋은, 쉬운 환경을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일각에서는 (정재원 선수만) '희생을 한 게 아니냐' 혹은 '페이스 메이커'였다는 얘기도 있는데?) 우리 팀의 전술이었고, 다음 올림픽에서는 역할이 바뀌더라도 각자의 역할을 아마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게 되겠죠. 제 역할이 바뀌더라도 저도 그 역할에 맞는 충실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아요.]

4년 뒤 베이징까지 바라보는 데는 이유가 있고, 자신감도 있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서른 네 살, 서른 다섯 살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정말 많거든요. 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오히려 자신감도 더 얻게 돼서 베이징올림픽까지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어요. 많은 응원과 성원, 그리고 축하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도, 가즈아!]

(영상취재 : 최준식·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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