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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 함경북도 경원군서 대형 산불, 민간위성에 포착"

북한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해 번지는 모습이 민간위성에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이 지난 7일 이 지역을 촬영한 사진에서는 불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8일 사진부터는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어 18일 같은 장소를 찍은 위성사진에는 거멓게 그을린 흔적이 선명하게 나타났고, 탄 자국이 남은 지대의 면적은 약 55㎢에 달했다고 VOA는 전했습니다.

경원군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와 인근에 있는 지역입니다.

VOA는 함경북도 나선시 우암리로 추정되는 한 벌판에서도 지난 19∼25일 사이 1건의 불이 났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위성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경원군에서 볼 수 있던 큰 연기나, 불이 옮겨붙는 장면이 없는 점으로 미뤄볼 때 작은 규모의 화재가 짧은 기간 동안 발생했다 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북한 정유시설인 승리화학연합기업소가 있는 함경북도 나진·선봉구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VOA는 "경원군은 승리화학연합기업소로부터 약 60km 떨어져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VOA는 이어 "정유시설로부터 약 20km 떨어진 우암리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깝지만, 화재 규모가 작을뿐더러 이미 진화까지 된 상태라 피해를 주기엔 미미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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