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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검색으로 몸속 폭발물 찾아낸다…지하철에 장치 설치

<앵커>

미국의 뉴욕에서는 몸속에 숨긴 폭발물까지 찾아내는 검색 장치를 지하철에 설치했습니다. 일일이 사람들을 검사해서 테러범을 찾을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 환승역 보도, IS에 영향을 받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용의자가 파이프 폭탄을 매단 조끼를 입고 테러를 시도했습니다.

폭탄이 조잡해 4명이 다치는 데 그쳤지만 많은 사람이 바쁘게 오가는 열차와 지하철의 보안은 항공편에 비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보완책의 하나로 자살 폭탄 조끼같이 옷 속에 숨기고 있는 폭발물을 원격으로 검색할 수 있는 장치가 뉴욕 펜스테이션 역에 시범 도입됐습니다.

걸어 내려오는 사람을 멈추지 않고 스캐너로 감지해 금속 또는 비금속 폭발물이 숨겨져 있는지 탐지할 수 있습니다.

[애나벨 헤르난데스 /미 교통안전청 보안담당 : 가슴 쪽에 숨기고 있는 물체는 물론 승객이 지나가면 등 쪽에 있는 물체도 탐지가 됩니다.]

이상이 있으면 즉시 경고음이 울리도록 해 주변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캐서린/뉴욕 시민 : 일단 더 안전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사생활 침해에 대한 걱정도 없을 것 같아요.]

모든 승객을 상대로 안전 검사를 실시할 수 없는 철도의 경우 그동안 주로 역과 터널 등에 대한 테러 정보를 수집하고 경찰 인력과 폭발물 탐지견을 대폭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뉴욕시는 도입 장비의 오작동 횟수 등을 최종 평가해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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