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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운행 금지할 수 있어" 환경단체 손들어준 독일법원

<앵커>

우리나라에서 독일산 디젤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반대로 독일에서는 이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공기를 탁하게 만들고 사람들 건강을 해친다는 게 이유입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라이프치히 연방행정법원은 슈투트가르트와 뒤셀도르프시 당국이 디젤 차량의 운행을 규제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기오염을 악화시키는 디젤 차량의 운행 정지를 요구한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페트라 후크/연방법원 대변인 : 법원은 도시들이 디젤차량의 운전금지를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는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융겐 레쉬/환경운동가 : 독일의 공기가 깨끗해지는 위대한 날입니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이번 판결로 독일에서 2015년 9월 이전에 판매된 9백만 대의 디젤 차량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판결이 독일 전역으로 확대되고 실제 집행될 경우 자동차 업계는 물론 디젤 차량 운전자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노후된 디젤 차량의 도심 진입 금지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이번 판결의 파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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