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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기집권 반대' 공개성명 봇물…"황제 야심, 재앙 초래"

'시진핑 장기집권 반대' 공개성명 봇물…"황제 야심, 재앙 초래"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 추진에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타이완 중앙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으로 망명한 톈안먼 민주화운동의 학생 지도자 왕단은 SNS를 통해 "시진핑이 황제의 야심을 지니고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중국 인민에게 중대한 재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신해혁명 이후 이뤄낸 역사의 퇴보이며, 40년 개혁개방의 철저한 부정"이라며 "양심을 지닌 중국인들은 용감하게 떨쳐 일어나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성명에는 중국사회과학원 정치연구소장을 역임한 옌자치 등 100명 가까운 중국 안팎의 저명학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중국의 유명 기업인인 왕잉파도 성명을 내고 "공화국 제도는 중국 인민이 100년간의 투쟁으로 쟁취한 이상이자, 집권당의 약속"이라며 "개헌 추진은 배반이자 역사의 퇴행"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 뉴욕대의 정치학 교수 샤밍도 공개성명에서 "중국인은 더는 군주 제도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청년보 산하 잡지 빙뎬의 전 편집자 리다퉁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하는 55명의 베이징 인민 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개헌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반체제인사 차젠궈도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국가주석 임기제한 조항의 삭제는 일종의 퇴행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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