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월 회사채 발행 늘어…직접금융 조달 28% 증가

기업들이 1월에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달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1조4천501억 원으로 전달보다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4천838억 원(8건)으로 금액 기준으로 전달보다 65.9% 감소했다.

이중 기업공개(IPO)가 518억 원(3건), 유상증자가 4천320억 원(5건)으로 각각 67.3%, 65.7% 줄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10조9천663억 원으로 전달보다 46.2% 증가했다.

금리 상승 전망에 AA 등급 이상 우량 기업 중심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 수요와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운용 재개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일반 회사채는 8천400억 원 어치(25건), 금융채는 7조6천263억 원 어치(146건) 각각 발행됐다.

등급별로 AA 등급 이상이 2조7천700억 원에 달했고 BBB 등급 이하는 700억 원이었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자금이 1조9천800억 원, 운영자금이 8천600억 원이었고, 만기별로 중기채가 2조3천800억 원, 장기채가 4천600억 원이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7조6천263억 원(146건)으로 23.3% 늘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천억 원으로 61.5% 감소했다.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발행 실적이 없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33조2천186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1월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3조5천838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0.3% 늘었다.

기업어음과 전단채 잔액은 각각 148조6천666억 원, 45조5천523억 원으로 각각 2.6%, 5.6%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