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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지털 경쟁력 가장 좋은 국가는 영국"

세계에서 전반적인 디지털 경쟁력이 가장 좋은 국가는 영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온라인 마케팅 회사인 덴츠 이지스 네트워크는 최근 '디지털 사회 지표(Digital Society Index) 2018' 보고서에서 이런 결과를 공개했다.

덴츠 이지스는 일본·중국·미국·러시아·독일 등 10개 주요 국가를 조사 대상으로 '역동성'(Dynamism), '균등 발전'(Inclusion), '신뢰'(Trust) 등 3개 분야의 국가별 순위를 조사했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역동성은 국가 경제 발전에 ICT 분야가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관한 지표이며, 균등 발전은 사회 각 분야가 고루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리는지를 따지는 기준이다.

신뢰 지표는 사회 구성원이 보안이나 사생활 침해 같은 이슈에서 IT 기술을 얼마나 믿느냐를 뜻한다.

이 3개 부문 점수를 종합한 디지털 사회 지표에서 영국은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역동성 2위, 균등 발전 1위였고, 신뢰도 3위로 고루 성적이 좋았다.

영국은 국가 간판 산업이 금융과 에너지지만 구글의 핵심 인공지능(AI) 자회사 '딥마인드'를 보유하는 등 국내 ICT 생태계가 탄탄하다.

또 디지털 분야에 관한 교육 여건이 좋고 전자정부처럼 ICT 균등 발전을 위한 제도 운용이 활발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고 덴츠 이지스는 전했다.

디지털 사회 지표 2·3위는 미국과 중국이 차지했다. 세계 최대 ICT 산업국인 미국은 역동성에서 발군의 1위였지만, 균등 발전과 신뢰는 각각 3위와 6위에 그쳐 전체 점수가 내려갔다. 중국은 균등 발전과 신뢰도가 각각 2위와 1위였지만 역동성(8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덴츠 이지스는 이와 관련해 중국의 ICT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GDP(국내총생산)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6년 이후 거의 같았다고 지적했다. ICT가 타 영역을 압도해 국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진 못한 셈이다.

조사 대상 10개국 중에서 최하위권은 일본(9위)과 러시아(10위)였다. 일본은 역동성은 6위였고 균등 발전과 신뢰도는 모두 맨 밑바닥이었다.

덴츠 이지스는 "연구개발(R&D) 비중이 높고 성숙한 ICT 업계를 갖춘 일본이 이런 결과를 보인 것이 제일 놀라운 대목"이라며 "일본 국민은 디지털 기술이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줄 것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부정적이었고 이런 면이 순위 하락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덴츠 이지스는 경제 지표와 국민 설문 조사를 토대로 이번 순위를 산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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