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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유엔인권이사회서 '위안부 합의 문제' 언급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지난 정부 때의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위안부 합의에 문제 제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한 강경화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피해자 중심 접근이 결여돼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가 피해자, 가족, 시민단체와 협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강 장관은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와 미래 세대가 역사의 교훈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일 관계를 의식한 듯 일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의 핵 포기와 인권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주민 인권 보호와 증진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한 듯 북핵 미사일 언급은 유엔 결의안 수준을 넘지 않았고 북한 인권 문제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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