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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돌아간 '팀 킴'…휴대전화 켠 후 인기 실감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인기를 누린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올림픽 기간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반납했던 휴대전화를 돌려받았는데,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해단식에 참석한 주장 김은정은 대형 화면에 경기 영상이 나오자 금세 눈가가 뜨거워졌습니다.

[김은정/여자컬링대표팀 주장 : 영상을 조금 보는데 뜨거운 열정들이 생각나는 것 같아서, 모두 고생했을 거란 생각에 조금 마음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팀 킴' 열풍이었습니다. 각종 패러디가 넘쳤고 이제는 컬링 구호가 된 "영미", '안경 선배' 김은정을 응원하는 재치있는 플래카드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동안 외부 접촉을 끊고 경기에만 집중했던 선수들은 어제 결승전이 끝난 뒤 휴대전화를 돌려받고서야 그 열기를 느꼈습니다.

[김선영/여자컬링대표팀 세컨 : 딱히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연락이 진짜 많이 와 있어서, 처음에 실감이 안 났는데 진짜 감동이었고 진짜 감사하다고 전해 드리고 싶어요.]

아시아 컬링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쓴 선수들은 이제 잠시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김경애/여자컬링대표팀 써드 : 엄마가 경기 첫날부터 끝날까지 계속 있었는데 응원만 하고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가면 엄마 제일 먼저 안아주고 싶어요.]

이번 올림픽에서 컬링의 묘미를 많은 사람에게 알린 게 가장 뿌듯하다는 팀 킴은 다음 달 17일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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