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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변하나…남자부 농구경기에 여성 입장 사실상 허용

이란에서 이례적으로 남성 팀의 경기를 여성 관중이 직접 관람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25일)저녁 테헤란 아자디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이라크의 월드컵 농구대회 남자부 예선전에 이란 여성 관중 약 3백 명이 입장해 관람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보기 드문 여성 관중의 열렬한 응원 덕에 이란이 홈 경기에서 낙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록 남성 관중과 분리된 구역에서 경기를 관람했지만 남자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여성 관중이 입장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란농구연맹은 공식적으로는 경기 전 선수의 여성 가족이 입장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실제 가족인지를 확인하지 않고 아무나 무료입장 하도록 해 사실상 일반 여성의 입장을 묵인했습니다.

쇼자히 이란농구연맹 부회장은 협회 홈페이지에 "여성들이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란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보고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경기장에도 여성이 입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장단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여성 입장을 허용했다"면서 "축구협회와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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