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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유엔서 위안부 언급 "과거 잘못 반복돼서는 안 돼"

강경화, 유엔서 위안부 언급 "과거 잘못 반복돼서는 안 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유엔인권이사회 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피해자 중심 접근이 결여됐다는 걸 인정한다"며 "한국 정부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피해자, 가족, 시민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와 미래의 세대가 역사의 교훈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한일 관계를 의식한 듯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을 언급하지는 않고 전쟁 기간의 성범죄라고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말 우리 정부가 위안부 합의 검토 TF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뒤 국제무대에서 정부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에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터져 나온 '미투 운동'을 지지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성 평등을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장관은 내일(27일)은 유엔 제네바 사무국에서 열리는 군축회의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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