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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휴전 결의에도 시리아 폭격 계속…러시아 책임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에서 긴급 휴전을 결의했으나 수도 인근 반군 지역에서 공습과 민간인 희생이 이어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휴전 결의안 채택 이후에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東구타에서 시리아군 공습이 계속돼 민간인 24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난 18일 이후 정부군 공습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어린이 130여 명을 포함해 540명에 이릅니다.

안보리 결의 채택 당시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를 설득하고자 협상 과정에서 결의 문구가 모호하게 변하면서 즉각 휴전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스웨덴과 쿠웨이트가 제출한 결의안은 '72시간 내' 휴전을 개시하도록 명확하게 표현했으나 최종 결의에서 이 부분은 '지체 없이'로 바뀌었습니다.

또 원안에서 구호와 환자 이송을 "즉시 시행한다"는 부분에서는 '즉시'가 빠졌습니다.

특히 휴전 제외 대상에 IS와 알카에다 연관 무장조직 뿐 아니라 테러조직에 연계된 "개인, 조직, 활동, 주체"까지 넓게 포함됐습니다.

동구타의 주요 반군 조직들은 시리아내전 중 사안에 따라 알카에다 계열 조직과 협력했기 때문에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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