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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가뭄 시작…비수기 강타할 신작은?

관객 가뭄 시작…비수기 강타할 신작은?
설 연휴가 끝나면서 극장가에 파리가 날리기 시작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5일 '블랙 팬서'가 전국 25만 3,224명의 관객을 모아 449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2위는 10만 2,964명을 동원한 '월요일이 사라졌다', 3위는 5만 6,941명을 동원한 '골든슬럼버'다.

사실상 '블랙 팬서'를 제외하고는 관객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외화가 7편, 한국 영화가 3편이다. 

3편의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뿐이다. 설 연휴 일주일전 개봉해 지금까지 2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골든슬럼버'는 일주일 만에 화력이 떨어지며 130만 명의 관객을 모았을 뿐이다. 일요일이었던 25일 67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됐지만, 절반(355개) 수준의 스크린에서 상영된 '월요일이 사라졌다'에 두 배 가까이 뒤쳐졌다. 손익분기점(약 200만 명)도 힘겨워보인다.

'흥부'는 더 처참하다. 누적 관객 수 40만 선에서 박스오피스 10위 권을 퇴장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감독(조근현)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져 흥행에 찬물을 끼얹였다.

'블랙 팬서' 천하의 극장가에 신작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8일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와 이승기, 심은경 주연의 영화 '궁합'이 개봉한다. '리틀 포레스트'(22.9%)는 '블랙 팬서'(14.3%)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궁합'(12.8%)도 나쁘지 않은 예매율로 '블랙 팬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외화로는 일본 소설 원작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스파이물 '레드 스패로'가 주목받고 있다.

아카데미 시즌에 맞춰 개봉한 영화들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작품상을 비롯해 최다인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지난 22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또 다른 노미네이트작인 '플로리다 프로젝트', '더 포스트', '아이, 토냐' 등도 정식 개봉을 앞두고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선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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