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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정이 듬뿍 든 남북 선수들…눈물의 '단일팀 작별'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단일팀 작별'입니다.

30여 일 동안 함께 했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오늘(26일) 오전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동안 가족처럼, 친자매처럼 지내며 정이 듬뿍 든 남북 선수들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12명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눈물을 닦아내며 버스에 올라타자 우리 선수들도 따라 나와 손을 흔들며 아쉬워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어제 북측 선수 12명에게 한 명씩 손편지를 쓰고 함께 찍은 사진을 출력해서 선물했다고 합니다. 또 북측 선수들이 아이스크림 파티를 하면서 다음에 평양 놀러 오면 옥류관 냉면 100그릇씩 사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단일팀이 급조돼 진천선수촌에서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북한 선수들은 "일 없습네다"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북한' 대신 '북측'이란 용어를 쓰면서 북에서 온 선수들을 배려했고, K팝 댄스를 가르쳐 주며 서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일팀 성적은 비록 5전 전패에 그쳤지만, 남북 선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누리꾼들은 "정치로 시작됐지만 마지막은 정만 남았네ㅠㅠ", "땀으로 하나 됐던 단일팀 선수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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