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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슬퍼하지 마세요"…6학년 소녀가 선생님께 간식값 내어준 이유

6학년 소녀가 선생님께 간식값 내어준 이유
한 소녀의 따뜻한 행동에 감동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글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앨라배마주 헌츠빌의 한 학교에 처음 부임한 프라이스 로렌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로렌스 씨는 2주 전 장인어른의 장례를 치르고 학교에 왔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를 보고 6학년 학생들이 다가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에 로렌스 씨는 "아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아내가 많이 슬퍼하고 있단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는구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아이들은 조의를 표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떠나면서도 문 앞에 서 있는 로렌스 씨와 포옹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끝까지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때 한 여학생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로렌스 씨의 손에 무언가를 쥐여줬습니다.

'로렌스 사모님, 유감이에요'라고 적힌 쪽지와 25센트 동전 3개였습니다.

그 소녀는 "사모님께 드리는 거예요. 저도 아빠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이 돈이 많이 든다는 걸 알아요. 그리고 어쨌든 저는 오늘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일찍 아빠를 여읜 슬픔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의 간식 값을 내어주며 조금이라도 선생님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던 겁니다.

크게 감동한 로렌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받은 쪽지와 동전 사진을 올렸습니다.

누리꾼들도 친절한 소녀의 사연을 30만 회 가까이 공유하며 감동의 여운을 나누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Price Law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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