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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시진핑 3연임 가능' 개헌 지지…네티즌 "황제 될 거냐?" 비판

국가주석 2연임 이상 제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헌법을 개정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주요 관영언론 매체들이 일제히 지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헌법은 국정 상황과 현실 등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시대 발전의 요구에 부합하는 헌법은 반드시 견지해야 한다"며 개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신시대를 맞아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 발전하려면 헌법의 연속성과 안정성, 권위를 유지하는 기초 위에 개정이 꼭 필요하다"고 개헌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도 '개헌은 이성적이고, 신앙적인 것'이란 사평을 통해 개헌안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중국 관변학자들도 이번 개헌안은 신시대 중국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서구매체들과 홍콩매체들은 이번 개헌안에 대한 중국내 반발의 목소리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의 역사학자 장리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를 예로 들어 시 주석의 장기집권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온라인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한 네티즌은 "결국 황제 제도로 복귀한다"면서 "시진핑이 개헌에 성공한다면 그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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