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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혼다클래식-우즈 12위·안병훈 공동 5위

PGA 혼다클래식-우즈 12위·안병훈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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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훈 선수

타이거 우즈가 악명 높은 '베어트랩'에 발목이 잡혀 톱10 입상을 아깝게 놓쳤습니다.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습니다.

4라운드 합계 이븐파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공동8위 그룹에 2타가 모자란 12위에 올랐습니다.

한때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우즈는 까다로운 홀 3개가 잇따라 배치된 이른바 '베어트랩'(15∼17번홀)에서 3타를 잃고 톱10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1번홀(파4)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해 공동 10위로 도약한 우즈는 8번홀(파4)에서 오늘 3번째 버디를 잡아내자 공동 8위까지 상승했습니다.

9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그린을 놓친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여전히 10위 이내에 버티던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톱10 입상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앞서 사흘 동안 발목을 잡았던 '베어트랩'을 오늘(26일)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베어트랩' 첫 번째 홀인 15번홀(파3)에서 공격적인 페이드 샷을 구사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공이 물에 빠졌습니다.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잃은 우즈는 16번홀(파4)에서는 8m 거리 버디 퍼트를 2m나 지나가게 치는 실수 끝에 3퍼트 보기를 범했습니다.

17번홀(파3)에서는 4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우즈는 나흘 동안 '베어트랩'에서만 8타를 잃었습니다.

톱10 입상은 놓쳤지만 우즈는 복귀해서 불과 세 번째 대회만에 상위권에 올라 우승을 다툴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고질적인 티샷 불안이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나 아이언 티샷이 많았지만 다음 샷을 칠 수 없을 만큼 터무니없는 티샷은 없었습니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30%에 그쳤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58.9%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들쭉날쭉했던 아이언샷 거리감도 안정을 찾아 그린 적중률이 66.7%로 10위에 올랐습니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도 수준급이었습니다.

특히 우즈는 42살의 나이와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쉬었던 선수라곤 믿기지 않는 힘과 체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319야드의 장타를 펑펑 날렸습니다.

우즈는 "후반(베어트랩)에 좀 부진했어도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샷이 좋았다. 내 샷은 크게 향상됐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샷을 잘 통제했다. 그게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우즈의 경기를 지켜본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우즈가 멋진 스윙을 되찾았다"고 칭찬했습니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4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습니다.

우승컵은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가 차지했습니다.

토머스는 연장전에서 루크 리스트를 제치고 CJ컵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했습니다.

토머스는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리스트와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마쳤습니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토머스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 파에 그친 리스트를 따돌렸습니다.

토머스는 2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고 세계랭킹 1위를 넘보게 됐습니다.

스웨덴의 알렉스 노렌이 7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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