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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전 검사장 오늘 소환…성추행·인사개입 조사

<앵커>

오늘(26일) 검찰엔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불려 나옵니다.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했는지 또 이 여검사가 문제제기를 하자 부당하게 인사를 냈는지 집중 조사를 받게 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안태근 전 검찰국장을 오늘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안 전 국장은 2015년 검찰 인사에서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부당하게 인사 발령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국장은 당시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었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달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안 전 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2015년엔 안 전 국장의 개입이 의심되는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에 대한 인사기록을 확보한 검찰 조사단은 이후 2015년 당시 안 전 국장 아래서 검찰 인사 실무를 담당한 이 모 부장 검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성추행과 부당 인사 개입뿐 아니라 법무부 감찰 무마와 표적 사무 감사 등 서 검사가 제기한 의혹 전반을 안 전 국장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전 국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있던 지난해 4월 검찰 국정농단 수사팀과 이른바 '돈 봉투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면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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