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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 어떤 카드 내놓나…이번 주 회생 협상 분수령

<앵커>

우리 정부와 미국 GM 본사가 한국 GM 문제를 놓고 이번 주에 본격 협상을 벌입니다. 미국 GM이 태도를 바꿔서 적극적인 대책들을 내놓을지가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지난 주 GM 측에 대주주의 책임과 장기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를 포함한 '3대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경영 실패의 책임이 있는 GM이 먼저 강도 높은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는 겁니다.

엥글 GM 사장도 이런 원칙에 공감했습니다.

GM 측은 일단 이달 만기인 한국 GM의 차입금 7천억 원 회수를 보류하고 공장 담보 설정 요구도 철회했습니다.

엥글 사장은 지난주 방한 당시 우리 정부와 신속한 경영 실사와 자구 대책 마련에 합의한 만큼, 이번 주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GM 본사의 글로벌 신차 배정 일정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만큼, 한국 GM에 대해 구체적인 신차 배정 계획을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신차 생산을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해 GM의 한국 사업 지속 의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4월, 추가로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9천 7백억원에 대한 처리와 우리 측이 요구하는 경영 실사자료에 대해 어디까지 협조 의사를 밝힐 지도 중요 변수입니다.

또 고통 분담에 앞서 경영 실패에 대한 사측의 책임을 요구하는 노조와의 교섭도 시급히 풀어야할 숙제여서, 이번 한 주가 한국 GM 회생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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