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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4인승 아시아 첫 '은메달'…이젠 썰매 강국

<앵커>

또 우리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였던 봅슬레이 4인승에서도 깜짝 은메달이 나왔습니다. 세계랭킹이 50위인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라마 같은 일을 일궈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1, 2차 레이스에서 깜짝 선전하며 2위를 기록한 봅슬레이 대표팀은 어제(25일) 3차 주행에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나갔습니다.

대표팀은 3차 레이스에서 3위 독일 발터 팀보다 0.07초 앞선 2위를 지켰고, 마지막 4차 주행에서는 스타트가 조금 늦었지만 코너를 돌며 스피드를 올렸습니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동기록! 대한민국, 은메달 확보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독일 발터 팀과 네 차례 레이스 합계에서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아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믿기지가 않았어요. 상상 속에서만 생각하던 일이었는데 이렇게 결과로 이뤄지니까 꿈만 같습니다.]

봅슬레이에 앞서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도 금빛 질주를 펼쳐 아시아 선수 중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불모지 소리를 듣던 한국 썰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썰매 강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평창 슬라이딩 센터라는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춘 만큼 선수층 확대라는 과제만 해결한다면 4년 뒤 베이징에서도 한국 썰매는 효자 종목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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