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7일간 축제 폐막…"아듀 평창, 베이징에서 만나요"

<앵커>

평창 올림픽 덕에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느낀 분들 계실 텐데, 어느덧 예정됐던 17일이 지나서 어제(25일) 막을 내렸습니다. 선수들이 웃고 춤추면서 마지막 무대를 즐겼고, 4년 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불꽃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등장한 공연자들이 커다란 오륜을 완성하며 폐회식의 문을 열었습니다.

신명나는 우리 전통 가락에 전 세계 선수단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입장했고, 남과 북 선수들은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흔들며 맨 마지막으로 등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평창의 수호랑이 손을 맞잡으며 과거와 현재를 이었고, 동서양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새 시대를 연다는 메시지를 아름다운 빛으로 구현해 스타디움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였습니다.

300대의 드론이 수호랑과 하트를 그린 '드론쇼'는 개회식에 이어 이번에도 압권이었습니다.

씨엘과 엑소의 열정적인 K팝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가 만들어낸 전자음악 리듬에 92개국 선수들과 자원봉사자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축제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DJ도 와서 앞에서 신나게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림픽기는 다음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에 건네졌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공식 폐회 선언과 함께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선언합니다.]

평창을 밝혔던 성화가 눈꽃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겨울 축제는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기약하며 1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