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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흔들리는 입지…C.팰리스전 교체로 '고작 14분'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두고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어제 오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습니다.

지난 14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단 9분만 뛴 데 이어 이날에도 다시 교체로 나왔습니다.

0 대 0이던 후반 35분 무사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14분간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골을 만들어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 로치데일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긴 했습니다.

손흥민의 연이은 선발 제외는 한 달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에버턴과 23라운드에서 1골을 기록한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득점도 11골에서 멈춰 있습니다.

에버턴전까지만 해도 안방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토트넘 선수로는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손흥민은 그나마 이날 경기에서 0 대 0이던 상황에서 교체로 나와 토트넘의 1 대 0 승리에 힘을 보탠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토트넘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다가 후반 43분 해리 케인의 결승 골에 힘입어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16승 7무 5패로 5위에서 4위로 올랐습니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은 모처럼 후반 42분 교체로 투입돼 손흥민과 7분간 함께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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