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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영철 면담…예상되는 '핵 협상 카드'는?

<앵커>

김영철이 이렇게 어렵게 방문한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더 주목됩니다.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폐회식 직전 김영철 등 북한 대표단과 만났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5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문 대통령이 북측 대표단을 면담했다고 밝혔는데 면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해 어떤 카드를 제시했을지가 핵심 관심사입니다. 북한도 남북관계를 계속 활용하려면 북미대화의 문을 여는 협상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의 대화 의지가 실천되는 수준에 맞춰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잠정중단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점에서 북한 대표단 가운데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포함된 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무성에서 대미 관계를 담당하는 최강일은 지난해 9월 스위스에서 미국의 전직관료와 접촉을 갖는 등 핵 문제에 정통한 관료입니다.

[최강일/북한 외무성 부국장, 지난해 9월 : (미국이 북한을) 계속 적대시하고 핵으로 위협 공갈하는 한 절대로 우리는 핵무기·로케트를 협상탁(테이블)에 올려놓지 않고.]

북한은 오늘도 외무성을 통해 미국의 어떤 봉쇄도 전쟁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여전히 북미대화를 저울질하는 양상입니다.

북미 접촉이 불발되더라도 남북 간 협의과정에서 핵 문제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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