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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울고 웃은 '팀 킴'의 고향 의성 "잔치 해야죠!"

<앵커>

컬링의 고장이죠, 경북 의성은 오늘(25일) 아침부터 들썩들썩했습니다. 열띤 단체응원이 펼쳐졌고 은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팀 킴'의 고향 의성 주민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금세 체육관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저마다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의성 체육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1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여들어 이렇게 북과 꽹과리까지 동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기쁜 순간과 아쉬운 순간도 선수들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스톤이 상대 스톤 둘을 멀리 밀어내고 하우스에 자리 잡자 큰 환호가 터져 나왔고, 스웨덴 스톤이 우리 스톤을 밀어내며 석 점을 가져갈 땐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비록 금메달은 스웨덴에 내줬지만 주민들은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을 따내며 고향을 빛낸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채연/경북 의성군 : 잔치 해야죠. 열심히 한 보람이 있지 않습니까. 4년 뒤에는 꼭 금메달 딸 겁니다.]

지난 17일간 경기장 관중석에서 가슴 졸였던 선수의 부모들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황정화/김영미·김경애 선수 어머니 : 잘했다고…. 최선을 다했고 잘했다고 얘기해줘야죠. 모르겠어요, 자꾸 눈물이 나네요.]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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