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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뤄졌다" 봅슬레이 4인승, 아시아 첫 은메달

<앵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평창 올림픽은 이제 폐막식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금 뒤로 보이는 폐막식장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마지막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메달 소식부터 우선 전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단 마지막 경기였던 봅슬레이 4인승에서 짜릿한 은메달이 나왔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요, 경쟁하던 독일 팀과 100분 1초까지 기록이 똑같았습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1·2차 레이스에서 깜짝 선전하며 2위를 기록한 봅슬레이 대표팀은 오늘(25일) 3차 주행에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나갔습니다.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응원하는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3차 레이스에서 3위 독일 발터 팀보다 0.07초 앞선 2위를 지켰습니다.

마지막 4차 주행에서는 스타트가 늦어 초반 3번 커브에서 발터 팀에 0.02초 차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마의 구간, 9번 커브를 매끄럽게 빠져나오면서 격차를 0.01초로 좁히긴 했지만 그 후로는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해 마음을 졸이게 했습니다.

마지막 16번 커브 오르막 구간을 통과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동기록! 대한민국, 은메달 확보했습니다!]

독일 발터 팀과 네 차례 레이스 합계에서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아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믿기지가 않았어요. 상상 속에서만 생각하던 일이었는데 이렇게 결과로 이뤄지니까 꿈만 같습니다.]

[대한민국!]

아시아 최초로 봅슬레이에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우리 선수들은 주먹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전정린/봅슬레이 국가대표 :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것 같아서 정말 자랑스럽고요.]

역대 최고 성적이 월드컵 5위에 불과했던 우리 봅슬레이 4인승 팀은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 기적의 레이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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