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브라질 재무 "국가신용등급 강등 예상했던 일…개혁이 정답"

브라질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과 관련, 이미 예상했던 일이며 재정균형이 이뤄지면 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이렐리스 장관은 올해 초부터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현 단계에서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개혁을 비롯한 재정균형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국가신용등급 강등 원인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런 조치들이 연방의회를 통과하면 국가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치는 전날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달 중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와 피치에 이어 무디스도 조만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 결정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안에 대한 연방의회의 표결 처리는 애초 이달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10월 선거 이후로 보류됐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더라도 올해 안에 표결 처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연금개혁 문제는 다음 정부의 의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과 에우니시우 올리베이라 연방상원의장은 연금개혁안 처리를 다음 정부와 의회에 넘겨야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테메르 정부는 연금개혁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와 근로소득세율 인상, 기업이 부담하는 사회보장세 감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