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조재현 "내가 죄인…모든 걸 내려놓겠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 속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53)이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라며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습니다.

앞서 조재현이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SNS를 통해 미투 관련 글을 올리면서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해 그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