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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속 김영철 내일 방남…외무성 인사 이례적 동행

<앵커>

내일(25일)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방문을 앞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안함 유족들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철의 올림픽 폐회식 참석 수용을 즉각 철회하라.]

천안함 유족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문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가족 대표 :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김영철을 두둔하는듯한 발언과 함께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할 수 있다는 건가요. 유가족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유족들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대승적 관점에서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김영철의 방한을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은 결사 반대한다.]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가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내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합니다.

내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체류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정원장 등을 만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런데 북측 대표단 수행원에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외무성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줄곧 핵 문제는 북미 간 사안이라고 고집해 온 터라 남북 대화에 외무성 인사가 동행하는 건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때문에 북한이 핵 문제 논의에도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임동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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