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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빠진 캐나다, 독일에 충격 패…결승행 좌절

세계 남자 아이스하키의 '절대 강자' 캐나다가 독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올림픽 3연패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세계 8위 독일은 어제(23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캐나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8강에서 세계 3위 스웨덴을 연장 승부 끝에 4대 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독일은 세계 1위 캐나다마저 꺾고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독일은 내일 낮 1시 10분 같은 곳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상대로 팀 역대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아이스하키에 관해서는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캐나다는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여자 대표팀이 전날 미국에 2대 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문 데다 이날 남자 대표팀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초상집이 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NHL 소속 선수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는 무늬만 세계 최강이었을 뿐 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개인 기량에서는 캐나다가 앞서고 유효 슈팅도 31-15로 2배 넘게 많았지만, 퍽을 따내고 지켜내는 근성과 한 발 더 뛰는 투지에서는 독일이 캐나다를 능가했습니다.

앞서 펼쳐진 준결승에서는 세계 2위 OAR가 세계 6위 체코를 3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NHL이 불참하는 이번 대회에서 OAR는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 하키리그, KHL에서 25명 전원을 선발했습니다.

이중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 선수가 15명, 나머지 7명은 CSKA 모스크바에서 차출했습니다.

KHL의 쟁쟁한 선수들로 진용을 꾸린 OAR는 8강에서 노르웨이를 6대 1로 완파하고 우승 후보 0순위 다운 위력을 유감없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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