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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최대 '대북 해상차단' 제재

미국이 북한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독자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미국 보수단체들이 집결한 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역대 가장 무거운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백악관에서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브리핑을 열고 독자 제재안 설명에 나섰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중미의 파나마까지 9개 나라 선적의 선박 28척과 해운 및 무역업체 등 56곳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8차례의 제재로 적발된 선박 26척을 한번에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오늘(24일) 발표에선 유엔이 금지한 석유와 석탄을 공해 상에서 배로 옮겨싣는 행위가 집중적으로 지목됐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이 겨냥하는 대상은 북한과 함께 일하는 해운 및 무역회사와 선박, 개인들"이라며 북한을 오가는 화물과 에너지원에 대해 사실상 해상 차단에 나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재무부는 전세계에 '해상 운송 경보'도 함께 발령해 북한과 불법 거래 시 미국이 직접 응징하겠다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평창올림픽 전인 지난달 24일과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방한 기간, 한 달 사이 두 차례 이뤄진 미국의 제재는 북한에게 올림픽은 탈출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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