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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선생, 베를린 떠나 고향으로…이장식 열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유해 이장식이 현지시간 어제(2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습니다.

윤 선생의 유해는 현지시간 오늘 독일을 출발해 이튿날 베를린에 묻힌 지 23년 만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장식에는 윤 선생의 딸 윤정씨와 탁무권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 플로리안 리임 통영음악당 대표 최영숙 한민족 유럽연대 의장, 정범구 주독 한국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선생 유해는 다음달 말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에 맞춰 고향 통영에 묻힐 예정입니다.

윤 선생은 1995년 11월 베를린에서 타계해 가토우 공원묘지에 묻혔습니다.

당시 베를린시는 윤 선생의 업적을 기려 가토오 공원묘지의 명예묘소에 안장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을 근거지로 음악 활동을 펼친 윤 선생은 1967년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과장된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후 국내에서는 군사독재 시절 음악성을 평가받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음악기법 및 사상을 융합시킨 세계적 현대 음악가', '유럽의 현존 5대 작곡가' 등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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