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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아이들 희생 계속되는데…시리아 동구타 휴전결의 진통

시리아군의 무차별 폭격에 '생지옥'으로 변한 반군 지역 동구타에 긴급 휴전을 시행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오늘(24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시리아 동구타 30일 휴전 결의안 표결을 오후로 연기했습니다.

전날 표결할 예정이었던 동구타 30일 휴전안 표결이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를 설득하지 못해 연기된 뒤 재연기 된 것입니다.

러시아는 반군 조직이 휴전을 준수한다는 '보증'이 없다고 안보리에 앞서 상정된 초안을 비판했습니다.

안보리에서 휴전 결의안이 진통을 겪는 사이 동구타에서는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계속됐습니다.

시리아 수도 동쪽 동구타에서는 엿새째 시리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시간 어제 하루 공습과 포격에 주민 32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구타 일대에서 18일 밤부터 누적 사망자 수는 462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103명입니다. 부상자는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서방은 러시아를 설득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안에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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