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엄마와 함께 한 태극전사들 "고마워요, 사랑해요"

<앵커>

이상화, 최민정, 윤성빈. 평창 올림픽을 빛낸 우리 선수들이 어머니와 한자리에 모여 진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중에는 누구보다 냉정한 승부사이지만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한 자리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최민정/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운동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건 엄마의 믿음과 헌신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무뚝뚝하던 스켈레톤 황제는 갑자기 이런 고백을 했고,

[윤성빈/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사랑한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는 벅차오르는 가슴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괜히 했네, 괜히 했어요!]

올림픽을 네 번이나 치른 자랑스러운 빙속 여제가 선수 생활을 더 하겠다는 말을 했을 때는 기쁘면서도 걱정스럽습니다.

[김인순/이상화 선수 어머니 : 저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해서 엄청 울었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상화가 인터뷰에서 1~2년 더하겠다고 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엄청 가슴이 벅차올라서….]

박승희를 비롯해 빙상 대표 삼 남매를 길러 낸 어머니는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딸이 누구보다 대견합니다.

[이옥경/박승주·박승희·박세영 어머니 :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세영을 뒷바라지할) 동지가 생겼잖아요? 같이 세영이 도움 주면서 가족끼리 지금처럼, 정말 지금처럼만 재미있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겨줬던 태극전사들의 뒤에는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