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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일본 꺾고 결승 진출…새 역사 썼다!

<앵커>

금요일 밤 늦은 시간 뉴스를 시작하지만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평창 올림픽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여자 컬링 대표팀이 방금 보신대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확보한 우리 팀은 예선에서 이미 한 번 이긴 적이 있는 스웨덴과 일요일 오전에 금메달을 놓고 다시 맞붙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대한민국!"

결승 진출을 놓고 열린 운명의 한일전. 컬링센터는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평소처럼 침착했고 정확한 샷으로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1엔드 득점에 유리한 후공 기회에서 대거 3점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일본이 추격해오면 곧바로 다음 엔드에서 달아나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습니다.

우리나라는 6대 4로 앞선 7엔드에 일부러 점수를 얻지 않고 남은 짝수 엔드를 후공으로 잡는 전략을 택했는데, 7대 6으로 앞선 10엔드 김은정 스킵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샷을 실수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예선전 패배의 악몽이 떠올랐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습니다. 연장전에서 공방전 끝에 김은정이 마지막 샷으로 중앙을 점령해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8대 7로 승리한 우리나라는 예선에서 당한 패배를 깔끔히 설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자 모두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고 경기장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으로 가득 찼습니다.

은메달을 확보하며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은 일요일 오전 스웨덴을 상대로 내친김에 금메달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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