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女컬링 후지사와 "김은정 완전 예뻐요"

"김은정 선수는 안경을 껴도 예쁘지만, 안경을 벗고 머리를 푸르면 완전 예뻐요."

오늘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일본 대표팀의 스킵(주장) 후지사와 사츠키는 한국 대표팀의 스킵 김은정의 인상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미 여러 차례 '팀 킴'과 경기한 적이 있는 '팀 후지사와'는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에서 한차례 겨룬 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후지사와는 "지금 한국 팀의 기세가 장난이 아니다"며 "이번 시즌 안정돼 있다고 생각했고, 올림픽에 맞춰서 잘 준비한 팀이라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후지사와는 김은정에 대해 "시합 중에는 승부에 집중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지만, 경기 외 행사 같은 데서 보면 '정말 예쁘다'는 느낌"이라며 "플레이는 드로우샷이 거의 미스가 없어 어디까지 압박할 수 있을지가 승부처가 될 듯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후지사와는 "(김은정에게) 아름다움에서는 지는 듯하니 경기에서 (이기도록) 힘내겠다"며 환히 웃었습니다.

4위로 가까스로 준결승 무대를 밟은 후지사와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준결승에 아시아팀 2팀이 올라간 게 자랑스럽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기분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