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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돈 받고 파티' 불법 게스트하우스 잇따라 적발

<앵커>

게스트하우스 여성 살인 사건 이후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불법행위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10여 명의 젊은 남녀가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상 위로는 잘 익은 랍스터와 술병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돈을 받고 업주가 제공한 것들입니다.

[(이거 얼마예요, 참석하려면?) 18,000원이요. (1인당?) 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런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제주 자치경찰과 경찰이 나흘간 130여 개 게스트하우스를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8곳을 적발했습니다.

노래방 기기까지 들여와 술과 음식을 팔며 유흥주점처럼 영업한 곳도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관리자 : 한 번도 단속을 안 하다가 터졌다고 해서 괜히 언론이 집중돼가지고 갑자기 나서서 단속을 한다는 게 웃긴 거예요.]

경찰은 112에 신고가 됐거나 성범죄가 있었던 게스트하우스를 우선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전수 조사 이후엔 관리가 잘되는 게스트하우스에 안전인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강희용/제주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그런 곳을 인정해줘서 여행객들이 그런 곳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업소들은 서로 자발적으로 안전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도록(하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제주도 내 민박업소는 무려 3천 개가 넘습니다. 게스트하우스가 다시 나홀로 관광객들이 편하고 찾고, 안전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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