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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항 폭파할 것" 신고 접수 후 한 시간 뒤에 수색?

<앵커>

청주국제공항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와 관계 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허위신고로 밝혀졌지만, 불안감은 늦은 밤까지 계속됐는데 무슨 이유인지 계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21일) 오후 7시 반 청주국제공항을 폭파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은 곧바로 협박범을 붙잡았습니다.

같은 시각 청주국제공항에 출동한 수색 인력은 웬일인지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갑니다. 충북 경찰과 공항에는 폭발물 탐지견이 없어 대전경찰특공대가 보유한 탐지견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린 겁니다.

[출동 경찰 : 40분 안쪽으로 온 것 같아요. 탐지견이 마무리 조치가 되어야 저희가 철수를 하거든요. 기계가 못 찾는 걸 마지막으로, 혹시나 하는 걸 찾는다.]

테러 물품 적발 건수는 날로 늘어가는데, 전국 공항과 항만 세관에서 상주하는 탐지견은 인천공항의 두 마리가 전부입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 : 지리적으로 좀 떨어져 있으니까 바로 지원을 못 하고, 각 지방청마다 다 특공대가 있고 견을 보유하고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해요. 개에 대한 예산이 많이 있어야 하니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주공항 이용객들은 사고나 테러 예방은커녕 신속한 대처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충헌/청주공항 이용객 : 테러에도 똑같이 골든타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상식적으로 두시간이라는 건… 이미 폭발한 후에 도착하는 거겠죠.]

폭발물 테러 위협에도 탐지견이 지원을 올 때까지 기다려하는 상황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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