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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중국, 2030년 세계 최대 원전국 될 것"

중국이 앞으로 20년 안에 원자력 발전용량을 세배 이상 늘리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전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IEA 사무총장은 런던 국제석유주간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유럽의 원전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이 원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중국 환구망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건설되는 원전 60곳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중국에서 지어지는 중입니다.

비롤 사무총장은 1960년대부터 미국은 줄곧 세계 최대 원전국이었지만 기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원전 설비용량도 늘리지 않으면서 점차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미국의 원전 발전량이 전체 생산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서 7%로 떨어질 것"이라며 "반면 중국은 연구와 실행을 병행하며 원가를 낮추고 이미 기술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원전이 다른 국가보다 원가 효율성 면에서 뛰어난 점이 많다"며 "이미 미국과 한국, 유럽의 기존 원전 수출기업들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030년이 되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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