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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행 의혹'의 파장…공개 앞둔 출연작 '빨간불'

오달수 '성추행 의혹'의 파장…공개 앞둔 출연작 '빨간불'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불러올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연희단거리패의 여성 단원을 성추행해 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한때 극단에 몸담았던 오달수에게도 의혹이 불거졌다.

물론 아직까지는 의혹이다. 누리꾼은 이윤택 관련 기사에 오달수로 추정되는 인물에 관한 제보를 했다. 이 누리꾼은 "1990년대 부산 ㄱ소극장에서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 여자 후배들을 은밀하게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이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 모 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19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증폭됐다.

사실 확인도 안 된 글일뿐더러 익명에 기댄 주장이다. 그러나 의혹만으로도 오달수에겐 적잖은 타격이다.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종전의 이미지에 위배된 소문이기 때문이다.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보니 '의혹'과 '설'이 힘을 얻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오달수는 2006년 '괴물'을 시작으로 '변호인', '암살', '7번방의 선물', '도둑들', '베테랑', '국제시장', '신과함께-죄와벌'까지 총 8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해 '천만 요정'의 별명을 얻었다. 신뢰도와 인기는 '국민배우' 송강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다작 배우이기도 하다. 1년 평균 세 작품 이상 출연해왔다. 올해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 개봉 및 촬영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금의 의혹은 앞으로 나올 작품에도 적잖은 타격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문의 진위 여부에 따라 작품의 편집 방향이나 개봉 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작품에 주게 될 피해 때문에 칩거에 들어갔을 수도 있지만.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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