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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민주·한국당 방문…'김영철 방남·개헌' 신경전

바른미래당, 민주·한국당 방문…'김영철 방남·개헌' 신경전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잇따라 면담했습니다.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민주당 추 대표와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세 사람은 서로 미소를 띤 채 인사했지만, 바른미래당 측에서 김영철 방남 문제를 꺼내자 추 대표는 일순간 굳은 표정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왜 하필 이 시점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느냐에 있어 북한의 노림수도 있고, 한편으론 기대도 있다"며 "김영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남북 대화를 위한 국민 합의를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공동대표 역시 "제재 대상인 김영철이 대표단의 단장으로 오는 것은 정말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그런 사람과 앉아 대화해선 안 된다. 정부도 재고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추 대표는 "자칫 남남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서로 삼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라고 맞받았습니다.

바른미래당 두 대표는 한국당 홍 대표를 만나선 개헌 시기와 관련해 견해차를 노출했습니다.

홍 대표는 "개헌은 시기가 아니고 내용의 문제다. 지방선거 때 개헌을 같이하면 정권심판 이슈는 사라지게 된다며"고 개헌을 화두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유 공동대표는 "국회가 충분히 단일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 지방선거 때 못할 이유는 없다"고 응수했고, 박 공동대표도 "국민 기대가 높은데 자꾸 개헌이 미뤄진다"며 "가급적 빨리 내용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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