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귀경 인파에 '하이난-베이징' 항공권 가격 10배 폭등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의 귀경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의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춘제 연휴 96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하이난에는 연휴 내내 짙은 안개로 항공편과 배편이 취소되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96만명 중 50만여 명이 귀경길에 올랐지만, 나머지 40만 명과 외지 차량 1만여 대가 하이난에 발이 묶였습니다.

일터로 복귀해야 하는 관광객들이 웃돈을 주고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항공권 가격도 최고 10배까지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난 산야에서 베이징까지 가는 편도 항공권의 가격은 1만4천위안, 238만원까지 치솟았으며, 산야-하얼빈 노선은 2만위안, 34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이난 여행업계는 하이난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모두 귀경을 마치려면, 모든 항공편을 만석으로 채워도 최소 24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