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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친구 방치해 숨졌다면 책임은?…中법원 "1억 원 배상하라"

만취한 친구를 방치했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친구들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저장성 진화시 법원이함께 술을 마신 친구를 호텔 로비에 내려놓고 떠난 친구 9명이 유족에게 총 61만 위안 우리돈 약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밤 진화시의 한 호텔 로비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친구 2명이 과음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남성을 부축하려다가 결국 포기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찍혔습니다.

이들은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신 후 호텔에 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한 남성의 사인은 과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족은 숨진 남성이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게 친구들이 막았어야 하며, 과음 후에는 집에 데려다줬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과음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산시(陝西)성 바오지(寶鷄)시 법원은 과음 때문에 숨진 사고와 관련해 유족에게 친구 12명이 총 34만 위안 약 5천8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 기간에 이 같은 사고는 더욱 빈번해 이달 초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는 한 남성이 점심과 저녁에 걸쳐 과음하다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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