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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타 닷새째 무차별 폭격…"민간인 2천500여 명 사상"

동구타 닷새째 무차별 폭격…"민간인 2천500여 명 사상"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동 구타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이 닷새째 계속됐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시작된 무차별 공습과 포격이 매일 되풀이되고 있으며, 22일 현재 민간인 사상자가 2천5백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됨에 따라 민간인 사망자의 수가 최소 403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95명, 여성은 61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관측소는 동구타 지역의 여러 도시, 마을이 폭격을 받고 있으며, 전투기 공습, 미사일 포격, 헬리콥터로 투하하는 통 폭탄 등이 폭격 수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 폭탄은 드럼통에 폭약과 파편을 넣어 떨어뜨리는 원시적 무기로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무 차별성 때문에 일찌감치 규탄을 받아왔습니다.

동 구타 지역에는 4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거주하고 있어, 시리아군의 무차별 폭격에 따라 대규모 인도주의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동 구타에 대한 시리아군의 봉쇄를 해제하고 식품, 의료품을 배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날 표결하려 했으나,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지닌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을 후원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아사드 정권을 줄곧 옹호해 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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