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가자' 민유라-겜린, 아리랑 연기에 후원금 7만 달러 돌파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홀로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팬들에게 감동의 연기를 선사한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에게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목표로 잡은 10만 달러에 23일까지 오전까지 7만3천여 달러가 모이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유라-겜린은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선택했고, 둘은 2016년 12월 4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www.gofundme.com)에 계정(mingamelinkorea)을 만들어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았고, 겜린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부모님의 노후자금까지 지원받는 등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게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유라-겜린은 후원금 계정에 크라우딩 펀딩을 선택한 이유로 "매년 벌어들이는 수입이 적다. 후원금이 큰 힘이 된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애초 민유라-겜린은 5만 달러를 목표로 시작했으나 크라우드 펀딩 초반에는 소액의 후원금만 들어왔는데, 프리댄스 음악으로 선택한 배경음악 '홀로 아리랑'이 팬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후원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맨유라-겜린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 준비를 위해 애초 5만 달러의 후원금 목표액을 10만 달러로 늘렸고, 팬들은 1천달러의 고액 후원금까지 마다치 않으면서 23일 오전까지 7만3천여 달러의 후원금이 쌓였습니다.

팬들은 기부금을 내면서 "보다가 눈물 났습니다. 화면에서도 어제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느껴지는 우리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흥이 그대로 느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메달을 떠나서 너무 좋았어요. 금액이 얼른 모이면 좋겠네요",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베이징 때도 응원할게요"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사진=민유라-겜린 고펀드미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