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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대항만 이어 제2항만 소유권도 해외자본에 넘어가

그리스의 최대 항만인 피레우스 항에 이어 제2의 항만도 외국 자본 손에 넘어갔다.

그리스 의회는 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테살로니키 항만청의 지분 67%를 매각하는 방안을 22일 통과시켰다.

인수 주체는 독일 투자회사 GmbH, 그리스와 러시아 합작 투자회사인 벨테라, 프랑스 해운사인 터미널 링크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그리스는 앞서 2016년 5월에도 아테네 인근에 위치한 그리스 최대 항만 피레우스 항의 지분 67%를 중국 코스코 그룹에 3억6천850만 유로(약 4천84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2010년 채무 위기로 국가 부도 직전에 처하며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공기업 민영화, 경제 구조 개혁 등에 나서며 주요 국가 자산을 해외 자본에 매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 정부는 노조와 야당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오는 8월 3차에 걸친 구제금융 체제 만료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졸업 이후의 자구 노력과 채무 경감 필요성 등을 가늠하기 위한 계획안을 오는 4월 유럽연합(EU) 등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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