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결승서 넘어지고 부딪히고…아쉬웠던 쇼트트랙 마지막날

<앵커>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000m에서는 불운이 겹치면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남자 계주는 넘어져 4위에 자리했고, 여자팀 에이스 최민정 선수와 심석희 선수는 결승에서 부딪혔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5바퀴를 도는 남자 계주 결승에서 우리 팀은 중반까지 순조롭게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23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는데 바로 다음 코너에서 어이없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이 허무하게 무산되자 넘어진 임효준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임효준/쇼트트랙 국가대표 : 올림픽 전부터 계주만큼은 꼭 금메달 가져오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팀 동료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고….]

이 종목에서 헝가리가 중국을 제치고 동계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가 나선 여자 1,000m 결승은 더 아쉬웠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 맨 뒤에 있던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치고 나갔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4위로 달리던 심석희와 부딪혀 같이 넘어졌습니다.

그 사이 네덜란드 슐팅을 비롯한 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했고,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 최민정은 4위에 머물렀습니다.

쇼트트랙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표팀은 금메달 8개 중 3개만 따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대 3개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마지막 날, 노골드에 그치면서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8개, 종합 4위 달성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